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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 필란트로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Bekay Ahn, CFRE

 

 

   

 

 

 

 

 

 

 

 

 

 

 

   나라 지역마다 그 사회의 문화와 정체성이 투영된 기부문화가 존재한다. 요즘, 기부 문화의 시작은 미약했지만 진화하여 '폭풍성장' 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중국이다. 2014년도 중국은 나눔 생태계에 큰 지각 변동을 경험했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론리 찬과 가족이 3억 5천만 달러를 하버드에 기부하고 2천만 달러를 자신이 졸업한 남가주 대학에 기부하였고, 전자 상거래 회사 알리바바의 잭 마는 회사 전체 지분의 2%를 재단에 희사하기로 약정했다. 일반 경제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불과 수년 전에 한국기업이 싼 인건비에 중국에 공장을 차리곤 했지만, 지금 명동은 부자 요우커들이 주 고객이고 전세계에 BOT 방식으로 빈국 원조를 하고 있으며 이미 한국의 IT 기술 수준을 넘어 섰다. 비영리도 마찬 가지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비영리단체가 법적으로 된다, 안 된다 하면서 진통을 겪더니 어느새 2013년도에 설립한 China Foundation Center(미국foundation center 모델을 본떠 설립했는데, 아직도 한국은 변변한 정보센터 하나 없다)보고서에 의하면 폭풍성장을 해 지금은 재단만 해도 3600개(주로 기아 대책에 관한 코즈)가 넘는다. 이는 국가 정책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그 동안 한국은 제자리였다. 이런 성장 속도로 보면 중국은 곧 나눔을 선도 할 것이다. 개인별 기부액은 한국보다 적지만 인구나 총 물량으로 봐서 비교가 안 될 지경이다. 질적인 내용면에서도 투명성과 영향력에 중점을 두고, 부패지수 공식까지 만들어 산학계와 연결하고 나눔의 기간산업인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한국과 비교하기엔 진행속도가 무섭도록 빠르다. 이제 중국은 서양의 나눔을 흉내 내는 나라에서 아시아의 나눔 주도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19, 20세기에 미국의 리더십을 이젠 아시아에서 중국이 좌지우지 할 것 같다. 한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박수만 보내고 있긴 좀 씁쓸하다. 

사진제공: China Foundation Center

<http://en.foundationcenter.org.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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